활용(Kikashi)
중요도: ★☆☆
상대의 응수를 강요하는 수
활용은 상대가 반드시 받게 만드는 수로, 그 자리에서 집을 버는 것보다 앞날의 이득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활용’이라는 이름 그대로, 뒤의 전개에 힘을 발휘하는 데 이 수의 값어치가 있습니다.
같은 선수라도, 그 자리에서 직접 이득을 보는 수와 달리 활용은 훨씬 눈에 띄지 않게 작용합니다. 상대의 형태에 손을 대게 만들어 무겁고 효율이 떨어지는 모양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활용을 둔 쪽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이득을 조용히 쌓아 가는 셈입니다.
잘 들어간 활용에는 다음과 같은 힘이 있습니다.
- 앞날의 노림을 만듭니다. 뒤의 공격을 위한 밑작업이 되고 상대의 선택지를 줄입니다.
- 상대의 모양을 흐트러뜨립니다. 받게 만들어 좋지 않은 형태로 몰아넣습니다.
- 판 전체에 영향을 줍니다. 그 자리에만 그치지 않고 국면 전체에 작용합니다.
- 버릴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나중에 버려도 큰 손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잘못 쓰면 오히려 손해가 됩니다. 자기 뒷맛을 스스로 지우는 뒷맛 없애기가 되거나, 그만한 대가도 없이 상대의 모양만 굳혀 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