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연성(Sanrensei)
한 변의 화점에 석 점을 나란히 놓는 포석
삼연성은 한쪽 변의 화점에 돌 석 점을 나란히 놓는 강력한 포석입니다. 화점 두 곳을 차지하는 이연성에서 시작해 세 번째 돌을 더해, 집과 세력을 함께 노리는 큰 틀을 짭니다.
주로 흑이 두는 포석으로, 1930년대 신포석 시대에 상징적인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AI가 등장해 약점을 드러낸 뒤로는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세력을 중시하는 포석이라 상대의 삭감이나 침입을 불러들이는 셈이 됩니다. 삼연성을 둔 쪽은 일찌감치 작은 집을 굳히기보다, 그렇게 쌓은 두터움으로 공격에 나서는 것을 노립니다. 성공 여부는 모양을 얼마나 잘 키우느냐, 그리고 판 전체의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 진형은 유연합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공격할 수도, 지킬 수도, 더 크게 키울 수도 있습니다.
요즘 AI는 세력보다 실리를 좋아하지만, 삼연성은 여전히 아마추어 사이에서 쓰이고, 심리적인 압박이나 싸움에 익숙한 쪽이 유리한 고수의 대국에서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포석을 비롯한 고전 포석은 화려한 포석의 기본 원칙 강좌의 “고전 포석” 강의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