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받음(Butsukari)

일본어: Butsukari / Tsukiatari ブツカリ / ツキアタリ한국어: Chibatda 치받다중국어: Dǐng 顶 (頂)영어: Bump

상대의 돌에 정면으로 부딪쳐 두는 수

치받음은 상대의 돌 바로 옆에 자기 돌을 놓아 그 자리에서 응수를 강요하는, 정면으로 부딪쳐 가는 수입니다. 어깨를 슬쩍 밀어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 살피는 것과 비슷해서 아무 때나 둘 수 있는 수는 아니지만, 장면만 맞으면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특히 돌과 돌이 맞붙은 접전에서 힘을 발휘합니다.

이 수가 빛나는 곳은 변에서의 접전이나, 한 수의 가치가 큰 좁은 자리에서의 근접전입니다. 먼저 말을 거는 것과 비슷해서 상대가 응하도록 만들고, 그 응수에서 상대의 구상을 상당히 읽어 낼 수 있습니다.

치받음을 두는 이유

  • 싸움 걸기: 상대에게 응수를 강요해 그 자리에 긴장을 만들고 짧은 절충으로 이끕니다.
  • 내 모양 굳히기: 때를 맞춘 치받음은 자기 모양을 정비하거나 말의 활로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상대 떠보기: 상대의 반응을 살피기에 좋습니다. 물러서는지, 강하게 나오는지, 그 한 수에서 상대의 방침이 드러납니다.

치받음은 판을 흔들고 상대의 구상을 어지럽히는 데 효과적이지만 위험도 따릅니다. 함부로 두면 오히려 상대의 돌을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예를 들어 때를 잘못 고른 치받음은 두점머리나 석점머리를 젖혀 맞는 형태를 부르기 쉽습니다.

치받음이 늘 최선인 것은 아닙니다. 두는 시점과 뚜렷한 목적, 그리고 국면을 꼼꼼히 읽는 눈이 필요합니다. 쓰는 자리를 아껴 두고 정확히 계산한 다음에 두어야 뜻하지 않은 결과를 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