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수(Gote)

일본어: Gote 後手한국어: Husu 후수중국어: Hòushǒu 后手영어: Gote

중요도: ★★★

선수를 잃고 상대의 수에 끌려다니는 것

바둑에서 후수는 주도권을 잃고, 판의 흐름을 스스로 만들지 못한 채 상대의 수에 응하기만 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글자 그대로 ‘뒤에 두는 수’라는 뜻으로, 주도권을 내주는 일이 얼마나 아픈지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

후수의 요점

  1. 후수는 흔히 선수와 짝을 이룹니다. 선수는 상대가 반드시 받게 만들어 주도권을 지키거나 빼앗는 수입니다. 선수와 후수가 오가면서 대국의 리듬과 구상이 만들어집니다.
  2. 후수라는 말은 바둑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줍니다. 후수의 수는 상대에게 압박을 주지 못하므로, 상대가 선수(先手)를 잡고 판을 이끌게 됩니다.
  3. 후수가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엷은 돌을 보강하거나 중요한 집을 확실히 하기 위해 후수를 감수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다만 후수만 거듭하면 상대에게 기세를 넘겨주어 구상에서 불리해집니다.
  4. 후수를 두는 일은 받는 자세를 드러내기에 대국의 심리적인 균형에도 영향을 줍니다. 잘 두는 기사는 선수와 후수를 저울질하며 판의 속도를 쥐고, 상대 구상의 빈틈을 파고듭니다.

후수가 되는 장면

  • 보강하는 수: 돌을 튼튼히 하려고 지키면 주도권을 내주는 대신 오래가는 안정을 얻습니다.
  • 집을 굳히는 수: 집을 확정하는 수는 후수가 되기 쉽지만, 뒷날의 침입을 막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