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통(Goke)

일본어: Goke 碁笥한국어: Baduktong 바둑통중국어: Qí hé 棋盒영어: Go bowls

바둑돌을 담아 두는 통

바둑통은 아직 두지 않은 바둑돌을 담아 두려고 따로 만든 그릇입니다. 단순한 보관함에 그치지 않고 대국 예절과도 이어져 있습니다. 따낸돌은 바둑통 뚜껑에 담아 두는 것이 관례여서, 대국 내내 흐트러지지 않고 한눈에 보입니다. 

A pair of beautifully polished wooden Go bowls (Goke) with lids, used for storing black and white stones.

보통 한 벌의 바둑 도구에는 바둑통이 두 개 들어 있습니다. 흑돌용과 백돌용입니다. 

바둑통은 전통적으로 나무나 대나무, 옻칠한 재료로 만들며 재질에 따라 생김새도 손맛도 달라집니다. 나무로는 계수나무, 느티나무, 비자나무가 흔한데 튼튼하고 결이 아름다워 오래도록 사랑받아 왔습니다. 고급품에는 정교한 일본 옻칠(우루시)을 입혀 공예품에 가까운 물건이 되기도 합니다. 값이 부담스럽다면 대나무나 플라스틱 바둑통이 널리 쓰이며, 기원이나 편하게 두는 자리에서는 이쪽이 주로 쓰입니다.

손으로 만들거나 옻칠을 입힌 바둑통은 수집의 대상으로 높은 값이 매겨지기도 합니다. 쓰임새만이 아니라 그 공예의 아름다움, 그리고 바둑이 쌓아 온 깊은 문화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사랑받는 물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