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my Shatner

태국에서 태어나 튀니지에서 자라고 캐나다에서 공부한 Sammy는 뼛속까지 세계 시민입니다. 인생의 대부분을 지구 곳곳을 떠돌며 보냈는데, 찾아다닌 것은 소파에 편히 앉아 있노라면 약 올리듯 스쳐 가는 그 자잘하고 성가신 진리였습니다. 바둑과 처음 마주친 것은 10대 후반, 일본 여행에서였습니다. 다만 본인 말로는, 그때는 너무 들떠 있어서 그 아름다움이 얼마나 대단한지 음미할 여유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20년 남짓, 참선 수업을 잔뜩 거친 지금은 누가 봐도 제대로 된 바둑광이 되었습니다. 매일 사활문제를 풀고 전략을 공부하고, 새벽까지 대국을 이어 가고, 바둑의 신에게 제물을 바치고… 뭐 이런 식입니다. 바둑을 두지도 공부하지도 않을 때는 기타를 가르치고, 글을 쓰고, 플레이리스트를 짜고, 바둑돌 빛깔의 고양이 Foucha를 끌어안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Profile photo of Sammy Shatner